거동 불편한 승객을 도와주는 대만 버스기사[민스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버스기사가 몸이 불편한 승객을 데리고 화장실에 가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민스 등에 따르면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버스를 몰던 화롄커윈 소속 추밍상 (邱明祥) 씨는 버스를 운행하던 도중 거동이 불편한 승객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하자 버스 운행을 잠시 멈추고 화장실까지 함께 했다.
해당 승객은 다리를 하나 잃고 목발에 의존하고 있었다.
대만 원주민 중 하나인 타이루거(太魯閣) 족으로 알려진 추씨의 이러한 행동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대만 누리꾼들은 "최고", "감동적이다", "멋지다"는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기사로서 승객 하나하나 요구가 귀찮을 법한데, 몸이 불편한 분의 하차부터 화장실 그리고 다시 승차의 모든 과정을 다 도와주다니 대단하다"고 밝혔다.
추씨는 당시 화롄기차역을 출발해 타이둥(台東)으로 향하고 있었다. 약 2시간 45분이 걸리는 거리다.
화롄커윈은 "보통 교육 받은대로 사내 기사들은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면서 "해당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추씨에게 포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