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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성, 애인과 대만에 왔다 살해 당해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 홍콩 여성이 남자친구와 대만에 놀러왔다가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했다고 자유시보등 대만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대만 호텔에 투숙하는 천씨와 판씨 [자유시보 유튜브 캡처]

판씨의 시신이 담긴 분홍색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천씨 [자유시보 유튜브 캡처]

홍콩인 판(潘·21·여) 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남자친구 천(陳) 모 씨와 대만에 여행을 갔다가 딸만 대만에 돌아오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홍콩 경찰에 신고했다.

홍콩 경찰 수사에 진전이 없자, 아버지는 직접 대만에 수사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만 경찰은 판씨와 천씨가 지난달인 2월 13일 대만에 입국해 타이베이(台北)시 난징시루(南京西路)의 한 호텔에 묵은 사실을 확인했다.

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입수해 2월 17일 천씨가 혼자 판씨의 분홍색 캐리어를 끌고 혼자 호텔에 나갔다가 캐리어 없이 돌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캐리어에는 천씨가 살해한 판씨가 들어 있었다.

13일 저녁 6시께 천씨는 홍콩 경찰에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판씨의 시신을 캐리어에 넣고 대만 주웨이(竹圍) 지하철역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대만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주웨이역 근처를 뒤져 저녁 9시 30분경 시신이 든 캐리어를 발견했다.

대만과 홍콩 수사 당국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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