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시 홍수지역에서 유니콘 보트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페이스북 캡처] |
대만 남부 지방의 폭우가 지난 8월 23일부터 시작된 이래 28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어진 폭우로 4명이 사망하고 14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8일 밝혔다.
대만에서는 열대성저기압으로 생성된 비구름으로 대만 남부에 '물폭탄'에 가까운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가오슝 일부지역에는 6시간에 216mm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농작물 피해는 6억3천285만6천 대만달러(약 227억8천만원) 어치에 달했다.
6만9천504 가구의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1천424가구가 물에 잠겼다.
166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7천409명의 등산객이 대피했다.
이번 재해에 군인, 경찰, 소방대원 등 3만8천167명이 구조에 투입됐다.
8월 23~27일 오후 3시 40분까지 가오슝(高雄) 시에서 4명 등 7명이 사망하고 119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밝혔지만 밤 11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사망자수를 4명으로 정정했다.
23~25일까지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타이난시(臺南市) 난시구(楠西區)로 956.5mm를 기록했다. 자이현(嘉義縣) 다푸향(大埔鄉)도 921mm를 기록했다.
앞으로 이러한 남부지역의 국지성 폭우는 2~3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