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자이시(嘉義市)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 온 한 남성이 매표소 여직원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갑질 논란이 일었다.
25일 대만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24일 새벽 이 남성은 극장에서 미리 예매한 표를 바꾸는 과정에서 회원카드 소지 여부를 묻자 순간 격노한 남성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여직원 면전에 냅다 던졌다.
그는 자신에 대해 "큰 기업을 운영한다"며 "의원 등 고위층들과도 친하다"고 말한 뒤 직원을 향해 "왕X단"(王X蛋)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매표소 여직원에게 "(당신은) 부서진 휴대전화를 배상할 능력도 없다"며 "극장 책임자가 당장 나오지 않으면 영업을 못허게 만들어 버리겠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해당 극장에서는 회원카드가 없어도 영화표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네티즌들은 "회원카드가 문제가 아니라 휴대전화 부순 거에 혼자 화났다", "휴대전화를 던진 게 아니라 뇌를 던졌다", "자기가 잘못하고 성질낸다"며 맹비난을 쏟았다.
영화관 측은 "이후 관계자가 현장에 나타니 사태를 수습했고 부숴진 휴대 전화는 수리해서 고객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남성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자제력을 잃었다며 공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