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이 정치적 간섭이 심하다며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
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4일 펜스 부통령이 자국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서 연설을 하는 도중 "중국의 간섭은 무소부재하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라틴아메리카 3개국에 대만과 단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만해협의 안정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미국 항공사에 대만 표기 변경 요구에 대해서도 비지니스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며 못박았다.
앞서 중국은 대만 표기 변경을 제대로 하지 않은 미국 항공사에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미국은 40년간 유지해왔다면서도 대만이 포용하는 민주주의가 중국인에게 더 나은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 지난 유엔총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과는 이제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 "좋은 우정 관계를 맺어 왔다"는 등의 폭탄 발언을 했다.
중국이 미국의 레드라인을 자극한 것에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최근 중국이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중간 선거에 개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은 사이버 공격과 매체를 통해 정치선전을 한다는 데서다.
트럼프 대통령도 26일 유엔안보리에서 이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내가 선거에서 이기길 원치 않는다"며 "내가 중국에 도전장을 처음으로 들이민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중국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대 중국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엔 총회에서 미국측 고위관계자는" 중국의 대 미국 방해 활동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며 선전 조직과 통일 전선부의 공작은 모든 부문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와 관련 “중국은 그 어떤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대한 불합리한 고발을 거부한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