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중인 차이잉원 총통(좌측 두 번째)[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총통 선거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대만에서 연임을 노리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대만 전역에서 5일간 유세를 펼치며 마지막 표몰이에 나섰다.
7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고향인 핑둥(屏東)을 시작으로 북쪽을 향해 유세에 나섰다.
차이 총통은 "대만이 이겨야 한다. 핑둥이 먼저 이겨야 한다"며 핑둥에서 높은 득표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핑둥에서 북쪽으로 이동한 차이 총통은 가오슝(高雄), 타이난(台南)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거리에 나오는가 하면 머리를 감다 만 시민이 길거리에 나와 그를 응원했다.
지난 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은 타이난에서는 전통 사자춤, 싼타이쯔(三太子) 등의 의상을 한 시민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저녁에 윈린(雲林)에 도착한 차이 총통은 "국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민진당이 지난 3년간 일군 개혁과 진보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