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망핑 폭스콘 부회장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아이폰 제조사의 대표업체로 널리 알려진 폭스콘이 계열사에서 마스크 생산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훙하이 그룹 폭스콘은 자회사 FII(푸롄,富聯)의 중국 선전(深圳) 룽화원구에서 5일부터 마스크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된 마스크는 품질인증 신청을 마친 상태다.
인증을 받은 뒤 2월말부터 마스크 200만 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N95마스크를 비롯한 의료용 마스크 등이다.
이는 훙하이 그룹내 직원들의 방역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사측은 상황에 따라 대외 지원도 할 방침이다.
폭스콘은 자체 생산관리, 시장 협업 및 기술 생산에 있어 능력과 우위를 이용하고 원재료 구매, 설비제조, 상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 사슬을 연결하여 의료용 마스크의 생산 및 공급을 늘려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훙하이 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하면서 춘제 전부터 방역센터 등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등 방역경영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직원들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앱을 이용해 매일 자신의 건강상태를 보고해야 한다.
훙하이(鴻海)의 모든 공장들은 춘절 연휴 후 업무를 중단한 상태로 2월 10일부터 재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폭스콘이 2월 10일 이후에도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면서 아이폰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기도 했다.
6일 폭스콘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10일 공장 재가동 계획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