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실효지배중인 둥샤군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 교도통신은 12일 중국군이 올 8월 하이난다오(海南島)의 난하이 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남중국해 둥샤군도(東沙群島, 프라타스 군도)를 탈취하는 대규모 상륙 작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둥샤군도는 대만이 실효지배 중인 지역으로 대만 가오슝시(高雄市) 관할 하에 있다.
중국 베이징발의 이 신문은 중국이 최근 미군이 난하이 일대에서 군사 활동이 나날이 활발해진 것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중국의 훈련으로 중국과 미국, 대만 사이의 긴장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이번 훈련은 난하이 방어지역인 남부전구에서 실시되며 상륙함선, 호버크래프트, 헬리콥터, 해병대 등이 투입되어 그 규모는 전례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둥사군도는 중국에게 태평양으로 항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다.
중국군은 하이난다오에 기지를 두고 있으며 태평양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만 남쪽 바스해협을 지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만이 실효지배중인 둥샤군도를 반드시 지나야 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이 처음으로 건조한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山東艦)은 하이난다고 기지에 배치되었다.
최근 미군 전투기는 둥사군도 공역에 자주 비행하며 군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미군 전투기는 지난 4월에만 13번이나 이 지역에 출현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린원황(林文皇) 대만 국방부 작계실 연합작전처장은 군은 갈등이나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국가의 주권을 수호하고 안보를 보장하는 원칙 하에 대만 외도에 대한 지원 계획이 있으며 각종 여러 가지 전투 준비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해순서는 오는 6월 둥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연례 실탄사격 훈련이 있다고 밝혔다.
스순원(史順文)국방부 대변인은 군은 주변 중국 훈련 및 군사 동태에 대해 통합적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장악하고 적시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둥사다오(東沙島)에 환초국가공원 및 국제해양연구기지를 설립했고, 공군기상관측소가 들어서면서 군도 주둔하고 있다. 이곳에는 가벼운 병기 및 20㎜, 40㎜ 기관포, 81㎜, 120㎜ 박격포, 반장갑차 로켓포 등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