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에 관여한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하자 대만이 즉시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부는 록히드 마틴에 제재를 가하겠다며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대만에 무기 판매를 중단하고 대만과 군사관계를 끊어야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에 더 이상 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자국의 주요 무기를 공급 받고 있다. 미국은 자국법인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국무부에서 승인된 대만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수명연장을 위한 6억2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판매안이 통과됐다. 이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명을 30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전투기와 군함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등 공격적이 움직임으로 인해 지역의 평화와 안보가 불안정해졌으며 대만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들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렇게) 중국의 위협이 커지면서 대만이 자체 방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양안 간 평화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함"이라며 통일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비이성적이고 야만적인 위협에도 대만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대만은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방어 능력을 강화함에 있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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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수명연장 부품 판매 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