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시장에 당선된 천치마이 전 행정원 부원장 |
대만 남부 가오슝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민진당 천치마이(陳其邁) 전 행정원 부위원장(부총리)이 당선됐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15일 저녁 보궐선거 개표가 완료되면서 천치마이는 67만1804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의 득표율은 70.03%에 달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가오슝시장 선거 사상 최다 득표율이라고 전했다.
리메이전(李眉蓁) 국민당 후보는 24만 8478표, 우이정(吳益政 민중당 후보는 3만8960표를 얻었다.
앞서 천치마이는 2018년 가오슝시장 산거에 출마해 74만2239표를 얻어 89만2545표를 획득한 한궈위 국민당 전 시장에 패배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궈위 전 시장은 보궐선거에 당선된 천치마이 시장 당선자에게 "가오슝시를 잘 건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전 시장은 국제 사회에 맞추어 이중언어 교육을 계속 추진하고, 관광을 개발하며 농수산물 수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물건이 나가야 사람이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당 측은 득표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는 등의 전략을 담은 333방어라인을 지키지 못했다. 장치셴(江啟臣) 국민당 주석은 가오슝시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한 뒤 당내 주요인사들을 초청해 만 문제 및 인사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회의를 열어 패선 관련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