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0대 여성이 대만 타이베이101 인근 번화가 한복판에서 오물을 뒤집어 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대만 자유시보, 연합보 등에 따르면 21세 여성 추(邱)모 씨는 19일 저녁 타이베이시 신이구 신의상권 뷰쇼영화관 인근 돌의자에 앉아있다가 대변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런색 오물 테러를 당했다.
검은 옷과 검은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낀 1명의 남성이 오물이 든 플라스틱 양동이를 추씨의 머리에 씌워버렸다.
그리고 그는 재빨리 달아났고 현장에는 악취가 진동했다.
현장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은 생수 등을 꺼내어 그녀에게 건넸다고 신문은 전했다.
추 씨는 경찰에 모르는 남자가 다가와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상대방의 의도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은 대만 토론사이트에 올라와 삽시간에 퍼졌다. 2만여 명이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모욕죄다", "너무 지나치다", "꼭 이렇게 해야만 했느냐", "하나도 안 웃기다"는 등 피해 여성을 옹호했다.
하지만 추씨는 며칠 전 인근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여자들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이유 때문에 당한 테러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가해 남성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