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하는 대만 F-16전투기 [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979년 대만과 미국 단교 이래 최고위 관리가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이 곧바로 군사 행동에 돌입했다고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중앙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런궈창(任國强) 국방부 대변인은 18일부터 중국 동부전구, 대만해협 부근에서 실전화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런 대변인은 이 훈련에 대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취하는 합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런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 영토의 신성하고 분할할 수 없는 한 부분"이라며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 문제로 그 어떠한 외국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런 대변인은 이어 "최근 미국과 (대만) 민진당 당국은 연락을 강화하고 중국의 통제 여부에 관계없이 자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막다른 골목이 될 운명으로 불장난 하는 자는 스스로 불에 타버릴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 했다.
런 대변인은 또 "중국 인민해방군은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 분열 행위를 차단하고 호 국가 주권과 영토를 완전하게 방어할 수 있는 확고한 인식, 완전한 자신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이미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훈련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중국군기는 대만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중국군기는 18일 이른 아침부터 대만 본섬의 서남, 서부, 북부, 서북 영공에 출현해 대만에 위협을 가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대만 전역에 분포된 공군기지에서 17차례 전투기를 출동시켜 대만 주변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차세대 전투기 부대 창설 20년만에 최고 기록이다.
화롄(花蓮) 공군기지의 경우 4시간 동안 AIM-120신형 중거리 미사일과 2발의 사이드 와인더 미사일을 장착한 F-16전투기 두 대가 한 조를 이루어 3차례 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