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발사된 미사일[민스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와 동부에서 미사일 발사 실험이 있었다. 올해 들어 세 반째 발사 실험이다.
2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7시 40분경 대만 중산과학연구원은 핑둥(屏東) 주펑기지와 타이둥(台東) 산셴타이에서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이 발사됐다.
시험 발사된 미사일의 고도는 무한이었으며 수직 발사된 마지막 두 미사일은 란의 섬 인근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텐궁(天弓)-3형 미사일로 추정됐다.
대만 민스는 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 굉음과 함께 8초 동안 미사일에서 발한 빛이 타이둥의 밤하늘을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산과학원의 미사일 발사 빈도가 높다며 이는 드문 현상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거부한 대만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공역에 지주 들어오고 있는 터라 이번 테스트 발사는 중국의 압박을 겨냥한 신호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만이 자체 개발한 텐궁3은 현재 유효 사거리를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을 코 앞에 두고 실시된 텐궁3의 첫 테스트 발사는 성공했다.
이 미사일은 중국 군용기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방공식별구역을 방어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전날 웨이보에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 로켓군이 둥펑(東風)-11 단거리 탄도미사일 10발을 빨사해 모의 대만 공군기지를 파괴하는 영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