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윈린현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때려 살해한 일이 발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추절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1시경 80대 천(陳)모 씨가 전직 경찰관이던 54세 아들을 때려 숨지게 했다.
아버지는 아들과 다툼을 벌이단 중 화가 나 대나무 막대기를 집어들고 아들의 머리를 때렸고 아들이 죽자 경찰서로 가서 자수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머리가 움푹 들어간 아들의 시체를 확인했다. 경찰은 죽은 아들의 상처가 관자놀이의 혈자리인 태양혈과 귀쪽에 집중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가해자 천 씨는 슬하에 세 아들이 있으며 사망한 아들은 장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은 20여 년 전에 경찰이었으며 경찰을 만 둔 뒤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그의 건강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점점 야위어 갔고, 술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줄곧 마땅한 직업도 없었다.
또한 천씨 부자는 음주 문제로 말다툼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힌 이웃은 사망한 아들은 몸무게가 30킬로그램이 겨우 남을 뿐이었으며 그가 저항하지 않은 것은 너무 효심이 깊어 저항을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윈린지검서는 5일 아들이 술을 마셔 말다툼이 시작되었다며 아버지가 때린 대나무 몽둥이에서 지문을 채취해 아버지와 대조 작업을 벌였고, 사건 현장에는 다른 가족들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