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두 달 넘게 혼수상태에 빠진 한 남성의 형이 지파이(雞排)를 언급하자 의식을 되찾았다고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이 지난 4일 전했다.
지파이는 대만식 치킨이다.
지난 7월 추(邱, 18)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추씨의 장기들은 심각하게 손상됐다.
그가 병원에 이송됐을 때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신문은 기흉, 비장, 우측 신장, 간 열상 등 내장 대부분이 망가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의사들은 응급 수술을 실시해 상태를 안정시키고자 했으나 그는 더 심각한 혼수 상태에 빠졌다.
그가 그렇게 혼수상태에 빠진지 62일째 되는 날, 그의 형은 그의 앞에서 “난 네가 제일 좋아하는 지파이를 먹을 거야”라고 농담삼아 한 마디 던졌다.
그러자 그의 힘없던 맥박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그는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얼마전에 완전히 회복되어 퇴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케이크를 들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그의 모습을 줄곧 지켜 본 병원의 간호사는 추의 당시 상황은 죽음의 신과 줄다리기를 벌였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