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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군의 횡설수설] 중국, 인도군과 충돌 영상 왜 8개월만에 공개했을까

 

[중국 환구시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19일 중국은 2020년 6월 인도 접경지대에서 인도군과 충돌 모습을 담은 영상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이 과정에서 자국군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연대 사령관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앞서 인도군은 충돌 직후 2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중국은 사상자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양국 접경지대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벌어진 군사적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45년 만에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대만 언론들을 종합해보면, 지난 2020년 5월 초 라다크 동부에서 중국과 인도 사이 실제 통제선을 놓고 대치를 벌이기 시작했다. 앙국은 자동화 무기들을 전략적 위치에 배치시키며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 발생은 6월 15일이다. 얼핏 들으면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총을 사용하지 않았다. 당시 중국군은 수제 철퇴로 인도군을 공격하며 인도가 계획적으로 군대를 집합시켰다며 비난했다. 인도군도 쇠파이프, 각목, 돌 등으로 중국군에 맞섰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상을 입은 치파바오 연대장은 소수병력만을 이끌고 인도군 진영에 들어가 천막 설치 등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것에 항의했다. 무력 충돌이 발생해 연대장은 머리를 다쳤다. 

중국 매체들은 무력 충돌로 인해 사망한 4명의 군인에 대해 개인사 등을 소개하며 영토의 털끝만큼이라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영웅으로 칭했다. '영웅본색'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중국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거나 군인을 모역한 중국인 네티즌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러한 피해를 입고도 8개월이 지난 뒤 발표했다. 왜 그랬을까? 

대만 중앙통신의 분석이 가장 신빙성 있어 보인다. 신문은  중국이 늦게 발표한 이유에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일방적인 관행”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군은 사건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사건이 종결되고 나서야 발표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지난해 무력 충돌 후 양국은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양국은 군사회담을 열었다. 그 ㄹ뒤, 2월 초 최전선 군부대들은 최전방에서 한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중국은 인도 접경 최전방에 배치한 중형 탱크 99A, 88A를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지켜보던 중국은 인도 접경지대에서 고조된 긴장감이 일단락됐다고 판단, 이를 발표했다는 것이 신문의 분석이었다. 

이 소식은 춘절 연휴가 끝나고 발표된 만큼 자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뉴스다. 신년을 맞이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에 불을 지피기에 적합한 소재라 생각한다. 또한 중국이 새해를 맞이해 반중정서가 강한 인도에 도발을 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중국의 뒤늦은 발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염두해 둔 것이라는 추측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다. 이번 뒤늦은 발표는 중국이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견제하기 위해 묵힌 패라고 보기에는 약해 보인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 관계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 만큼 이번 발표는 중국의 입장에서 시기적절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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