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10시 21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한국에서 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테스트가 오는 17일 완료될 것이라고 1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백신 테스트 7개 항목 중 6개 항목이 완료된 상태로, 현재 무균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좡런샹(莊人祥)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테스트가 완료된 뒤 라벨링, 운송 등에 3-4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작용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지연 없이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과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 등이 먼저 나서서 맞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유발이 의심돼 해당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대해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이날 오전 입법원 입회 전 기자들 앞에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대만은 예방 접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좡런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중국시보 캡처] |
아울러 대만산 백신 연구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좡 대변인은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만산 백신이 임상 2상 후 긴급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으며 타국으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좡 대변인은 임상시험 모집단 임계값 설정은 지난해 FDA에서 발표한 긴급사용승인(EUA) 지침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는 국제 규범을 따른다고 했다.
그는 이어 2상 시험이 완료된 뒤에도 안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3천 명이상을 대상으로 항체 농도가 기준치에 도달했는지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FDA 승인 뒤 항체 농도가 충분할 경우 세계보건기구(WHO)나 다른 국제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대만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사례는 6건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984명, 사망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