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올라온 영상 화면 [이티투데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베이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성기를 드러낸 영상이 11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빈과일보, 연합보, 이티투데이 등 대만 언론들은 'ㄕㄨˋㄌㄢˇㄐㄧㄠˋ' 제목으로 성폭력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타이베이시 유명 고급직업학교 외투를 입고 있는 두 명의 남학생이 등장했다.
그중 한 명은 다른 남학생 앞에 서 있었고, 바지를 내리고 속옷을 보인 채 하체를 앉아 있던 학생 앞으로 들이 밀었다.
그는 한 술 더 떠 "빨리 해"라며 강제로 성기를 남학생 얼굴에 강제로 갖다 댔다.
앉아 있던 학생은 떫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영상에는 두 학생 말고도 다른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이들은 고개를 숙인 채 자기 할일을 하거나 교실을 빠져나갔다.
앉아 있던 학생을 도와주는 이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를 접한 타이베이시 교육국은 학교에 통보했다며 학교 측은 성평등위원회를 열어 사건 확인에 들어갔다며 결과에 따라 외부에서 학자를 포함시켜 전담팀을 꾸릴 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학교 측은 교내 성폭력 여부가 확인될 경우 가해자를 위원회에 보내 처벌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