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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 반도체 회사 비트메인(BITMAIN, 比特大陸)이 대만에서 반도체 연구개발인재 200명 이상을 빼간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수사 결과,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채굴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비트메인은 중국 자본 신분으로 대만 경제부의 투자심의를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즈신'(智鈊)과 '신다오'(芯道)라는 회사 두 개를 차렸다.
즈신과 신다오는 연봉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조건으로 중국 비트메인의 AI칩 개발을 위해 IC설계 인재를 고용했다.
3년간 미디어텍, ASE, TSMC 등 대형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200명 이상을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만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보고 양안인민조례, 영업비밀법 등의 위반 혐의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TSMC는 자사에서 비트메인의 5나노 신상품이 준비중으로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TSMC는 비트메인에 영업기밀 및 지적재산권에 대한 문서에 서명하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들의 물량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