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7일 대만이 방역경보 3단계를 연장한다고 밝힌 가운데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이들이 방역 경보를 4단계로 격상시켜 도시를 완전히 폐쇄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전국 교육산업 총노조는 단오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으며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며 방역 경보를 4단계로 올려 도시를 완전히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시골 거주 연령이 코로나19 사망자의 대부분인 60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방역경계 4단계 격상은 전염병이 확산되어 전문가와 토론을 거친 뒤 결정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이러한 건의가 없다고 말했다.
방역 경보 4단계 기준은 14일 연속 매일 평균 100건의 새로운 지역감염사례가 추가되어야 하며 확진 사례 중 절반 이상이 감염원을 알 수 없어야 한다. 두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은 이와 관련해 "대만은 일일 생활권"이라며 "도시 봉쇄를 한다면 대만 섬 전체를 봉쇄해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커 시장은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만일 당장 내일 타이베이가 봉쇄된다는 발표가 나오면 모든 고속도로가 밤에 혼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우한(武漢)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원저 타이베이시장[타이베이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