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수정 발표된 대만 방역 경계 단계별 조치 내용 [중앙전염병지휘센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일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현재 시행 중인 방역경보 3단계 해제 여부에 대해 "해제 결정을 아직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자 대만 타이베이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그간 영업을 중단해온 야시장에 대해 미세하게 부분적으로 개방을 한 상태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의 이러한 발언은 국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아달라는 답으로 들리기도 한다.
또한 최근 타이베이시 도매시장 3곳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최근 1달 동안 200명 이상이 나오자 중앙정부가 개입을 해 타이베이시와 함께 지휘소를 현장에 설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 역시 중앙정부가 7월 12일 방역경보 3단계 해제를 염려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부는 5일 일부 야시장 및 재래 시장이 운영을 재개해도 현장에서 외식 금지 원칙은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천명했다. 경제부는 이에 대해 계속 관리할 방침이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이날 오전 전염병 대책 회의를 열고 통제 해제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현재 3단계 통제를 해제할 조건은 없다"면서도 "대부분의 현과 시에서 전염병 확산세가 둔호되었기에 다양한 산업에서 통제 조치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3단계를 유지하되, 일부에 대해 해제할 의향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주 내로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쑤 원장은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클러스터(군집) 감염이 있다며 이러한 핫스팟은 커뮤니티 봉쇄를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대만은 1일 생활권이기에 방역 통제는 일관성 원칙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