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본 여성을 뒤쫓아 연락처를 따낸 뒤 “강간 당할 거다”라는 말을 해 협박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0일 밤 10시 30분 쑹산구의 한 편의점에서 전자업에 종사하는 장(姜)모 씨는 예쁜 여성을 보고 몰래 옆 모습을 촬영한 뒤 이 여성의 뒤를 따라갔다.여성은 거주지 건물 1층 대문을 열었을 때 뒤에 낯선 남자 징씨를 발견했다.
장씨는 새로 이사온 이웃이라며 여성에게 연락처를 물어봤고, 여성은 라인 메신저의 큐알코드를 이용해 자신의 계정을 추가하도록 했다. 당시 사방에는 인적이 없어 이 여성은 두려윰에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줬다.
마음에 드는 여성의 연락처를 받아 신이 난 장씨는 다음날 여성에게 안부를 묻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성은 장씨의 메시지를 읽고 답하지 않았다.
읽씹을 당한 장씨는 문자를 통해 협박을 했다. 그는 피해 여성에게 “넌 강간 당할 거야”, “쥐가 도망갈 수록 고양이는 잡는 걸 더 좋아하지”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게다가 그는 피해 여성에게 몰래 찍은 사진도 보냈다.
도촬 당한 것에 놀란 피해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다.
타이베이지방법원은 장씨가 라인 아이디를 해킹 당했다고 주장하고 반성하거나 미안해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면서 협박위협안전죄 혐의로 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