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안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국인들에게 PX-mart로 잘 알려진 취안롄(全聯) 슈퍼마켓이 대만의 대형마트 '다룬파'(RT-MART)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안롄은 22일 밤 다룬파 유통사업주식회사를 모두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룬파의 주주는 어우샹(歐尚) 그룹과 룬타이(潤泰) 그룹이었다.
취안롄은 이번 인수에 있어서 토지, 건물, 지점 경영권 및 브랜드를 인수했으며 이는 2022년 인수 절차가 모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취안롄은 취안롄은 앞으로 다룬파팀과 손 잡고 대도시는 물론 외곽 및 부속섬에 이르기까지 대만 전국 슈퍼마켓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소비자를 위해 더 나은 소비 경험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룬파 측의 매각 소식은 일전에 흘러나온 바 있다. 린민슝(林敏雄) 취안롄 회장은 지난 10월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룬파와 까르푸가 내게 연락했다며 이 주제가 민감하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일각에서는 까르푸가 다룬파를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 취안롄의 다룬파 인수로 사실상 대만에서는 까르푸와 취안롄이 유통업을 독식하는 구조가 되었다. 소비자 선택권이 대폭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다룬파가 취안롄보다 값이 쌌다며 앞으로 다룬파 가격도 취언롄만큼 비싸질 것이라는 의견을 쏟았다.
취안롄은 최근 주부들의 소비 거점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코로나19 덕분에 가정용 요리에서 수익이 증가했다. 또한 취안롄은 올해 운영 목표 매장수는 1068개 점포로 영업액은 1천500억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에는 점포수를 1100개 점포로 늘리고 영업액 1600억 대만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