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유럽엽합(EU) 대표단이 3일 오전 대만에 도착해 관심이 쏠린다.
이는 대만 우자오셰 외교부장이 유럽 순방 직후 유럽이 답방한 격으로 풀이되며, 그만큼 유럽이 대만을 중시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대만 중앙통신, 자유시보, 연합보 등에 따르면 라파엘 글뤼크스만 프랑스 하원의원을 포함한 20명의 유럽의회 방문단은 3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디지털 기술, 무역 방면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유럽의회에서 사상 최초로 대만을 방문하는 대표단이다. 그만큼 양측이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라파엘 글뤼크스만 의원은 이날 오후 쑤전창 행정원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켜세우며 친대만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의원은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정권의 위협을 받으면서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용감한 일인지 세계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럽도 권위주의 정권의 간섭에 직면해 있다”면서 대표단은 이러한 위협에 대한 대만의 경험을 배우고 자국에서 어떤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 보려 한다”거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의 안면 마스크 기증에 감사함을 표했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대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열렬히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대만이 가짜 뉴스 퇴치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대만과 유럽 간의 교류 및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데 감사하다고 했다.
자유시보는 쑤 원장과 유럽 의회 의원들과의 거리는 0이었다고 평했다.
뤄즈정 민진당 입법위원은 이번 유럽 방문단의 대만 방문은 유럽 국가들을 향해 대만과 교류를 중단하려고 반복적으로 경고하는 중국의 압력이 굴복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유럽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고 중국-유럽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