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중국으로부터 국가(대만)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5일 입법원에서 열린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미국이 발표한 중국 군사력에 관한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강제로 협상하게 만드는 목표로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고 했다.
원위샤(溫玉霞) 국민당 야당 의원은 이를 인용하면서 추궈정 국방부장에게 "그 때까지 중국과 대화를 거부한다면 양안간의 전쟁이 불가피할 것인가"를 물었다.
추 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정권이 비평화적 수단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며 중국군이 침략하면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기에 전면전 시작 전 다시 한번 더 중국이 고려하도록 만들기 위해 대만도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장은 이번 미국 보고서에 대해 특별한 논평 없이 중국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겠다라는 말만 남겼다.
앞서 추 부장은 대만해협에 전쟁이 난다면 어떻게 중화민국을 지킬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내 목숨을 건다"고 답한 바 있다. 추 부장은 또 "아들을 전장에 내 보낼 필요가 없다. 나 혼자 가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 부장의 아들이 해외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