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베이시 경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신베이시 시즈구에서 베트남 국적의 남성이 같은 국적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24일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남성은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23일 밤 11시경 남편 판씨(40)는 부인 류씨(25)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해 이들 부부가 사는 컨테이너 집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질투심으로 흥분이 극에 달한 남편 판씨는 흉기로 부인을 찔렸고 부인은 사망했다. 그리고 판씨는 자살을 시도했다.
11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범벅이 되어 쓰러저 숨져 있는 류씨를 발견했다.
가슴을 비롯해 신체 곳곳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살인을 저지른 남편은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즉각 남편의 행방을 쫓았고, 그가 일하는 회사의 기숙사로 간 것을 확인했다.
그는 발견 당시 흉기로 스스로 우측 목을 벤 채 누워 있었다.
경찰은 그의 목 우측에 10센티미터 길이의 상처를 확인한 뒤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치료 후 안정을 되찾자마자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