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5월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에 기차 운행이 약 90% 가량 감소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대만 중국 시보는 최근 대만철도 노조 회원 1만2천 명이 휴일인 노동절에 초과근무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운행 열차의 90%가 감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대만철도공사법(台鐵公司條例) 행정원판 초안에 불만을 품은 데에서 비롯됐다. 정부가 노조 측 초안을 채택하지 않았다. 5월 1일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왕궈차이 교통부장은 18일 노동절 대만 열차 티켓이 1만1천 장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22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5일 철도노조가 교통부와 협상을 벌였다. 노조 측은 5월 1일 직원 1만6천 명 중 1만 2천 명이 초과근무를 하지 않을 것이며 열차 90%가 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왕 부장은 전날 입법원에서 대만 철도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사가 오지 않으면 대체 기관사를 찾지 않겠다고 했다.
왕 부장은 또 철도국 직원 60%가 출근할 것이라는 설과 관련, 역 근무 직원 40%만이 5월 1일 시위를 한다고 했다.
기관사들이 5월 1일 출근을 하지 않고 열차를 정상 운행하지 않는데도 역무원은 출근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네티즌들은 "역무원 출근?", "역무원이 기차를 몰건가", "기관사는 휴가 내고, 역무원은 출근해서 욕 들으러 가야 한다", "노동에서 말하는 차별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