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천스중 부장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방역 수장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이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가 그간 맞은 코로나 백신과 흡연 습관에 관심이 쏠렸다. 매번 백신 접종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천스중 부장은 68세로 과거에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렇기에 코로나 감염시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금연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황리민 국립대만대병원 아동병원장은 천스중이 고위험군에 포함된 주된 이유로 '흡연'을 꼽았다. 그러면서 "폐 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경우, 특히 진단이 확정된 경우, 여전히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상당하다"며 "5일째되는 날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연 대회에 참가한 천스중 부장 |
천스중 부장은 지난해 3월 대만에서 최초로 백신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 2차로 접종한 뒤 부스터샷(3차)으로 대만산 가오돤(高端, Medigen) 백신을 맞았다.
린커우창겅병원(林口長庚醫院)은 대만에서 접종되는 백신들을 조합해 3차 접종시 항체 형성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AZ를 2차 접종한 뒤 추가 접종(3차) 접종으로 (1)모더나 권장량을 맞으면 항체능력은 47.7배, 모더나 권장량의 반을 맞으면 39.8배, 화이자(BNT)는 32.2배, 가오돤은 12.7배로 나타났다.
13일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현재 그는 다른 확진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