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복리부장 천스중. 화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방역수장인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지난 6월 12일 코로나에 확진된 뒤 20일 격리 해제되었지만 연일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천 부장은 20일 격리 해제 때 자가진단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뒤에도 소식이 없었다. 22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23일 리빙잉(李秉穎) 중앙전염병지휘센터 감염전문가는 천스중이 고위험군에 속한다며 나이도 많기 때문에 음성으로 전환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2일 천스중 부장은 자가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고, 감염 후 3일 동안 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 열이 가라앉기 시작했지만 기침은 계속됐다. 또한 뼈의 통증도 있었다.
천 부자은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했다.
천스중은 격리가 해제된 뒤 21일 지휘센터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2일 실시한 검사에서 두 줄(양성)이 나와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리빙잉 전문가는 "중증으로 가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심각한 여부는 확률상의 문제"라며 "일부 사람들은 3~4회 백신을 맞고도 중증이 되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천스중 부장이 잘 쉬길 바란다며 그를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