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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7월 1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협청년포럼에 참가한 대만 청년들로부터 편지를 받은 뒤 답신을 했다. 해협청년포럼은 양안 교류의 최대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국영 언론에 따르면 50명의 대만 청년이 해협청년포럼에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포럼 개최 전에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직접 편지를 썼고, 이를 직접 읽어 본 시진핑은 이들에게 답장을 했다.
다음은 시진핑 주석이 대만 청년들에게 보낸 답장이다.
해협청년포럼에 참가한 대만청년 친구들.
안녕하세요! 보낸 편지 잘 받았어요. 해협청년포럼을 계기로 중국 대륙과 인연을 맺어 대륙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를 찾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조국의 변화를 체감했으며, 양안 동포는 한 가족이라는 뜨거운 정을 느꼈다고 들으니 매우 기쁘고 안심이 됩니다.
청년이 흥하면 나라도 흥하고, 청년이 강하면 나라도 강해집니다. 조국과 민족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와 마차가지로 양안 청년들이 서로 배우고 익히는 데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고, 대만 청년들이 대륙에서 취학, 취업, 창업, 생활에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입니다.
대만 청년들이 대륙에서 지내온 경험과 깨달음을 많이 공유하고, 보다 많은 대만청년들이 대륙에 대해 알아가고 대륙청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고군분투하여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는 위대한 과정 속에서 여러분의 청춘이 빛을 발하길 바랍니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이를 두고 통일전선이라 평했다.
대륙위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 청년들을 통일전선의 핵심 목표로 간주하고 '시진핑 5대 강령'(習五條)을 제시한 뒤 양안 통합 발전을 적극 추진했다며 "통일전선은 대만 청년 학생들을 본토로 끌어들이고 대만 청년들에게 중국 대륙의 정체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위는 이어 시진핑 주석이 "항상 그랬듯이 양안 젊은이들의 상호 학습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국 교육부는 그러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2020년 4월 9일부터 본토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중국 학생들의 대만 유학을 일방적으로 중단 한 뒤 재개하지 않았다"며 "대만 청년에 대한 이러한 중국은 선전을 하기 위한 것으로 쌍방 호혜교류에 진정성이 전혀 없고 단결을 촉진하는 교류로 통일전선의 목적이 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