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같이'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한국-대만 문화교류지 도시락(都市樂)의 세 번째 호(2022년 9~11월)가 발행됐다.
이번 호는 창간준비호, 개간호(창간호)에 이은 것으로 지난 7월 부임한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양광중 대표의 도시락 창간 축사로 시작한다. 지난 개간호에서는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정병원 대표의 축사가 실렸다.
이어 도시락 소개, 시사, 문화 나눔터, 역사, 이민생활, 생활건강, 재대만한인 인터뷰, 여행기, 사연, 대학 탐방, 한인 소식이 실렸다.
문화나눔터에서는 한글과 한국어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대만 국립사범대 이정민 초빙교수의 글이 실렸다.
또한 한국과 대만의 같지만 다른 광복절, 추석과 중추절, 국경일(개천절과 쌍십절)에 대해 소개했다.
이민생활 파트를 연재하는 심필섭 씨는 지난 호에서 자신의 이민 이야기를 풀어낸 데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전전긍긍한 유학 이야기를 풀어냈다. 필자는 마지막에 유학생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7가지를 정리했다.
생활건강에서는 무더운 대만 여름에 운동을 하다 체온이 쉽게 40도를 넘어가면서 위협이 되는 부상에 대해 다뤘다.
이번에 특별 인터뷰 대상자로 대만 뮤지컬계의 한류 스타 김인형 씨가 선정되었다.
여행 부분에서는 장원정 학생기자가 여름방학 기간 중 귀국해 취재한 강릉이 소개됐다. 강릉이 한 눈에 말끔히 정리되어 있다.
사연 부분에서는 지난 호와 달리 무려 두 편이 게재됐다. 새치기한 대만 꼰대와 맞장 뜬 이야기, 13년지기 대만 친구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은 이야기가 실렸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인들이 유학을 많이 하고 있는 대만 국립사범대학교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양결흔 대만인 학생기자가 취재하고 한국어로 직접 글을 썼다.
표지 뒷면에는 인상적인 글이 실렸다.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는데,
첫째는 살 뺀다고 채소를 많이 넣어 달라고 한다.
둘째는 키 커야 한다고 고기반찬을 많이 넣어 달라고 한다.
그냥 막내 아이의 도시락만 싸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