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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총리, "9월 주대만대표부 개관...중국, 지나친 반응"

 

리투아니아 외교위원회 주석 Žygimantas Pavilionis 페이스북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리투아니아 잉그리다 시모니테 총리는 주대만 경제무역대표부가 9월에 개관할 것이라며 중국이 리투아니아와 대만 관계에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비판해 관심이 쏠린다. 

5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베를린을 방문한 시모니테 총리가 이달 중에 문을 열 예정으로 총리 고문인 파울리우스 루카우스카스가 대표처 대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제재를 받아도 대만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며 "틀린 게 있으면 시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과의 경제무역 및 학술 관계가 심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모니테 총리의 발언은 지난 7월 대만을 방문한 조비타 넬리우프시네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차관말한 이 발표한 것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넬리우프시네 차관은 타이베이에 있는 리투아니아 경제무역대표부가 9월 12일에 개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은 지난해 11월 18일 리투아니아에 대만대표처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리투아니아는 중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대만과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모습이다. 앞서 대표처 명칭을 두고 대만과 리투아니아 주재 양측 대표처에 '대만'이란 국명을 직접 사용하기로 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중국과 수교국인 경우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인해 대만 대신 '타이베이'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모니테 총리는 대만과의 관계 강화는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으로 그 출발점은 매우 실용적이라며 그 위험성을 미리 평가했다고 밝혔다. 

총리는 이어 "중국의 반발이 거세졌다"며 "중국은 리투아니아에 대한 무역 금지령을 내리고 유럽 단일 시장의 기능을 방해하려고 시도했다면서 "다시 말하면 중국의 대응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중국의 제재에 리투아니아는 대만과의 무역을 늘렸다. 올해 상반기 리투아니아의 대 대만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3% 늘어난 1150만 유로다.

총리는 그러면서 옜소련에 받은 탄압을 회고했다. 리투아니아는 1991년 독립국으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옛소련에게 잔혹한 탄압을 받았다며 리투아니아 국민들에게는 탄압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들 눈에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리투아니아의 입장이 너무 강경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도 이는 "독재 때문에 그런 것, 리투아니아는 개인의 자유를 고귀한 가치로 여기고 강요 당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침략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유럽연합의 대러시아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자국을 경유해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로 향하는 철도 화물 운송을 제한했고, 이어 이러한 제한을 자동차 운송으로까지 확대했다. 

이에 앞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문 직후인 리투아니아는 유럽연합 국가 중 유일하게 이를 지지했다. 이어 지난 8월 7일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이 정부 관계자, 전기버스 회사 등 기업 관계자 총 11명을 이끌고 5일 일정으로 대만을 찾았다. 그러자 8월 12일 중국 외교부는 스쿠오디스 장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는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와의 모든 형태의 교류 및 국제도로 운송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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