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2일 저녁 8시께 지룽시 중정구 베이닝로(北寧路) 292호 앞길에서 난데없이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현장에서 숨졌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전했다.
사망자는 황모(68)씨로 병원 이송 전부터 호흡이 멎은 상태였다.
인근 주민은 사건 발생 시간 무렵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했으니 자세히 뭔지 모르겠디고 밝혔다.
신문은 현장이 피웅덩이가 생겼다고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자는 황씨 집 윗층에 사는 쉬씨(66)였다. 이들은 저녁 쓰레기 수거차에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내려갔다가 마주친 뒤 황씨가 흉기에 찔린 것으로 전해졌다.
쉬씨는 황씨의 목, 가슴을 수차례 찔렀으며 이로 인해 피가 뿜어져 나왔다.
쉬씨는 차를 가지고 도주했다. 경찰은 쉬씨의 차량을 추적했고, 지룽시 바더우즈(八斗子) 비사(碧砂)항 주변에 주차된 것을 확인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용의자 쉬씨는 바다에 뛰어 들었다. 당국은 수색 중이다.
황씨와 쉬씨가 오래된 이웃으로 윗집에 사는 황씨가 내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말다툼을 벌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