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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허 토막살인 사건 용의자는 "형"..."타이베이 공관에 나타났다"

 

이티투데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 신베이시 융허(永和)에서 토막난 시체가 5일 밤 발견됐다. 

장모 여성은 "친구 54세 양씨가 8월 30일 연락이 두절되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7시경 경찰은 장씨와 양씨 집으로 찾아갔다.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을 했고 침대에서 숨진 양씨를 발견했다. 침대 위에는 몸통과 우측 다리만 있었다. 머리와 팔, 좌측 다리가 없어진 상태였다. 

현장 조사를 벌인 경찰은 함께 살던 형(73)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 집에는 숨진 양씨와 형, 어머니가 살고 있었으나 어머니가 죽은 뒤 형은 정서 불안 상태를 자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뒤 양씨와 말다툼도 잦았다. 

신고 여성은 경찰에 8월 30일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돌연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했고, 통화에서 형하고 충돌이 있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했다. 형은 8월 30일 이후 아파트를 유난히 자주 드나들었다.

8월 31일 저녁 6시 58분 빨간색 여행가방을 끌고 집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형이 5일 정오께 대형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갔고, 이때 마침 쓰레기 수거차가 왔다고 했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보면, 토막난 시신은 쓰레기 수거차는 물론 어딘가에 유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형은 외출한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형은 차를 타고 타이베이쪽으로 도주했고, 공관 주택가 일대에서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격 중이다. 

숨진 양씨는 9남매 중 6째로 용의자 맏형과 함께 이 집에서 10년 넘게 살았고 둘다 미혼인 것으로 전해졌다. 형은 운전을 직업으로 사다가 몇 년 전 퇴직했다. 

돌연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웃 주민들은 뒤숭숭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웃은 형에 대해 "이상해 보였다. 평소에 이웃들에게 인사를 잘 안 한다. 줄곧 밤에 집에 돌아왔다. 이틀 전 그를 봤다", "사망한 동생은 상냥했다. 하지만 직업은 없었다. 보통 사나흘마다 마주치곤 했다. 그런데 8월 중하순 이후 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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