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난시 공위안남로에 있는 한 숯불구이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일 오후 츠칸숯불구이에서 고기를 굽다 돌연 불이 고기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커졌다.
손님이 촬영한 영상에는 고기를 불판 위에 올리려고 하자 불판 위에 자른 고기 위로 불이 거세게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순식간에 연기가 확산되고 매장에는 화재경보가 울렸다.
직원들은 재빨리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직접 화재진압을 했다.
오후 1시 30분쯤 울린 화재경보기로 소방서는 소방차 13대를 출동시켰다.
소방 당국 조사 결과 불길은 덕트까지 옮겨 붙어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성 손님은 "화재 직전 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리려고 했을 뿐"이라며 "올리자마자 불이 붙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고기를 수도 없이 구워 먹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TVBS는 츠커숯불구이에서 화재경보기 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 음식점은 과거 베이먼로에서 영업을 했으며 2019년 화재로 영업을 중단했다가 자리를 옮겨 다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