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휴대 전화로 단숨에 쓰는 횡설수설! 류군의 횡설수설만 읽어도 대만 젼문가가 될 수 있다? 어디 가서 대만 좀 안 다고 뻐길 수 있다.
대만 최대 만두체인점 바방윈지(八方雲集)가 2018년 인수한 대만 토종 커피전문점 단티(丹提)커피를 그룹에서 퇴출시켰다. 주총에서 요식업 대주주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중하순 단티커피가 올해 말로 전부 철수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바방윈지가 서실상 사업을 포기하면서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질 않았다.
그대로 퇴출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로써 단티커피는 29년의 세월을 뒤로 한 채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인에게는 단테커피로 익숙한 단티커피는 10년 전만 해도 스타벅스와 견줄 만한 대만 토종 체인형 커피전문점으로 자리잡았다. 약간의 대만의 다방스러운 느낌과 어우러진 서구풍 인테리어, 그리고 대만인 식습관과 입맛에 맞춘 식사와 디저트 등이 차별화 전략이었다.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대만산 토종 브랜드들이 자기만의 강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단티커피는 2020년 코로나 시국에 대만 최대 체인형 만두집 바방윈지에 인수됐다.
2022년 1월 단테커피 매장들은 탈바꿈에 들어갔다. 맥도날드처럼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바방윈지가 운양하는 량두한 도시락집과 비슷한 쾌적함과 모던흠을 십분 활용했다.
바방윈지는 2020년 10월 8일 단티커피 주식 69%를 소유하면서 새 주인이 됐다. 당시 단티는 4년 넘게 인수자를 구해왔다.
한 때 단티커피에서도 바방윈지의 만두를 즐길 수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기도 했다.
보도가 나오기 전 8월 중순 바방윈지에서는 단티커피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바방윈지는 대만 체인형 골목 만두집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바방윈지는 대만 토종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하나의 중국을 당얀시하는 중국에서 사업을 할까? 양안관계 악화로 증국시장을 접는다는 소문이 있다. 사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곳 시장도 2년 전부터 메장이 하나씩 문을 닫기 시작했다.
바방윈지가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0.7% 수준으로 금감했다. 겅상시보는 바방윈지가 연말까지 중국에서 젼버 철수할 계획이며 미국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에서 단테 인수에 똥 밟고, 대만내 도시락 체인점까지 바짝 늘리면 배부른 바방윈지는 중국 사업을 접고 미국으로 가는 바방윈지. 대만 요식업의 공급망이 미국으로 이동하는 경우로 봐야 맞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