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후이 자이시장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8일 실시된 자이시장 선거에서 국민당 황민후이 시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선거에서 대패한 민진당은 이번 자이시장 선거에서 만큼은 대반격을 꿈꿨지만 중남부 전 지역을 녹색화하는 데 실패했다.
황 시장은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5만9874표를 획득해 2만7천여 표를 얻은 민진당 리쥔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황 시장은 이로써 득표율 60%를 넘어서면서 자신의 득표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투표율은 43.9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26일 치러진 시의원 투표율은 54.3%로 집계됐다.
게다가 그가 출마한 모든 선거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뒀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15분경 선거본부 밖에 차량에 올라 "자이가 이겼고 민주적 가치가 이겼다. 모두가 없으면 이런 성과도 없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자이시장 선거는 당초 지방선거일이었던 지난 11월 26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자이시장 후보 중 한 명이 사망하면서 선거법에 따라 12월 18일로 연기됐다.
황 시장은 이번 선거의 연임 성공으로 연임 기간이 끝날 경우 17년간 자이시를 집정한 인물로 남게 됐다. 그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자이시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자이시장을 역임해오고 있다. 모두 네 차례 자이시장에 당산된 셈이다.
그의 최근 집정 성적을 보면 평가 순위 꼴찌에 있던 자이시가 여러 평가에서 선두가 됐다. 2020년 행복도시 평가 1위, 2021년 집정만족도 1위, 2022년 5성급 시장 선정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