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동부에 위치한 타이둥대학교 학생이 학교 식당 식사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폭로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타이둥대 학생은 학교 학생 식당 뷔페에서 반찬 4개에 밥을 담았더니 가격이 160대만달러(약 6800원)가 나왔다며 어이없다고 했다.
또 "닭다리 1개에 야채 반찬 4개를 담았더니 180대만달러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닭다리는 익지도 않았다며 뼈와 살 사이에서 붉은 피가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 학생은 "개강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점점 도를 넘고 있다"며 "현재 학교에서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만 네티즌들은 "우리 학교는 80대만달러인데,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그 정도면 양호하다", "학생식당이 보통 제일 싸다", "접시 무게도 계산됐나?", "학교에 문제가 있다"는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학교 측은 논란이 되자 입장을 밝혔다. 타이둥대학교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향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타이둥대학교는 어떤 학교?
타이둥(臺東)대학교는 타이둥현 타이둥시에 위치한 국립대학이다. NTTU라고도 불린다. 1948년에 대만성 타이둥 사범학교로 설립됐다. 1969년 대만성 타이둥 사범대학으로, 2003년에 국립 타이둥대학교로 승격됐다. 타이둥대학교는 지역 토착 연구, 환경 연구를 비롯해 농업, 과학, 공학, 사회 과학, 관광경영 같은 분야에 학부 및 대학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