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변을 토하는 존 볼턴 미국 전 국가안보보좌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존 볼턴 미국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미국과 대만의 더욱 긴밀한 관계를 주장했다.
앞서 존 볼턴은 2000년부터 미국에 대만을 외교적으로 인정해줄 것을 촉구해 왔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비롯해 협력 방법에 관한 양국 간 더 깊고 광범위한 전략적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볼턴 전 보좌관은 중국이 대만 공격을 감행할 때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되면 너무 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는 증거"라며 "중국이 대만해협에 가하는 위하는 국제적인 정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기술 침투를 사용해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며 대만은 이러한 중국 위협에 맞서는 세계적 싸움의 '중력'이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러면서 대만 국방비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대만 국방 예산은 GDP의 약 2.4% 수준이다.
그는 또 러시아군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는 대만이 따라야 할 가장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