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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강간⋅납치⋅살해⋅유기한 대만 남성의 최후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말레이시아 국적 유학생을 살해 후 성폭행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1, 2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대만인 남성 량위즈(30)에게 법원이 유가족에게 594만 대만달러(약 2억 5천만 원)를 배상하라고 15일 판결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2020년 10월 28일 밤 대만 남부 타이난시 구이런구에서 창룽대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홀로 귀가 중이던 말레이시아 여학생이 량 씨에 의해 납치된 뒤 강간 후 살인 당했다. 이 사건은 치안이 안전하다고 알려진 대만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까지 나서 사과했다. 

량위즈는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뒤 지난 3월 말 2심에서 원심과 동일한 사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상고해 대법원에서 현재 심리 중이다. 

그러한 가운데 15일 대만 차오터우지법은 피해자 부모에게 각각 334만, 260만씩 594만 대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피해자 부모는 장례 비용 및 정신적 피해보상을 이유로 2천만 대만달러(약 8억5천만 원)에 이르는 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피해 여성 부모는 타이난시 경찰서에 과실을 물으며 대만 정부를 상대로 593만 대만달러의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타이난지법의 중재를 거쳐 타이난시 경찰측은 '타이난시의 딸'이라는 입장과 함께 피해 여성 부모에게 60만 대만달러(약 2500만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피해 여성은 사고 당일인 2020년 10월 28일 오후 8시경 귀가하던 중 돌연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정문 근처에 있는 철도 보행로 아래에서 여성의 신발을 발견한 뒤 납치된 것으로 판단, 추적에 나섰고, 가오슝시에 거주 중이던 용의자의 SUV차량에서 혈흔과 여성 속옷이 가득 든 가방이 발견됐다. 

체포 당시 량씨는 범죄를 부인했지만, 여러 증거가 나오자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량씨의 집에서 약 10분 가량 떨어진 다강산(大崗山) 근처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19시간 동안 시신과 함께 200킬로미터를 이동했고, 기름이 떨어지자 주유소에서 피해 여성의 휴대폰을 800대만달러 어치(3만 5천원)의 기름과 맞바꿨다. 

경찰은 량씨가 밝힌 위치에서 속옷만 걸친 채 알몸으로 누워있는 종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목이 졸린 채로 코와 입이 막힌 채 출혈 흔적이 있었다. 



량씨의 범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조사 결과 범행 현장에서 범행 세 번만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첫 번째는 미수에 그쳤고, 두 번째는 피해 여성을 납치하려고 숨어 있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피해 학생의 부모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국민과 국가에 공개 사과했다. 차이 총통은 용의자 량씨가 대만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면서 국가는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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