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 뤄빙청 대변인. 행정원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 행정원이 내년 군인, 공무원, 교사에 대한 임금 조정을 예고했다.
4일 뤄빙청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정부는 2018년과 2022년 두 번에 걸쳐 군공교의 임금을 조정한 적 있다"며 "내년에도 이들에 대한 급여 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뤄 대변인은 정부가 군인, 공무원, 교사에 대해 매우 감사해한다며 , 연금개혁에는 고통스러운 기간이 어느 정도 있지만 연금개혁의 결과로 이들이 걱정할 필요 없이 재무 건전성과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각계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사실을 논의하고 공정한 평가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국민당 총통 경선 후보로 나선 궈타이밍 폭스콘(훙하이) 창립자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궈타이밍은 3일 23시 23분 페이스북에 "열심히 일하는 대중, 교육, 군, 경찰, 소비자 친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민진당에 군인연금을 폭격했다.
궈타이밍은 (민진당) 정부가 실시한 연금개혁은 공공복지라는 말을 앞세워 "공무원에 대한 무거운 손"이라고 했다.
그는 "군과 민중, 종교계가 거리로 나와 항의했지만 민진당은 대화를 거부하면서도, 피해자이기도 한 현직 경찰관들을 시위 최전방에 내세워 퇴역한 선배들과 충돌했다"며 "이 장면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그들(민진당)의 일관된 정치 조작 수법"이라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