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臺灣)으로 혼자 배낭여행을 온 한국 여성이 길을 잃어 대만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대만 중앙통신사(中央通訊社)의 보도에 따르면 유씨 성을 가진 한국 여성은 대만 타이중시(臺中市政府)에서 주최한 랜턴페스티벌(燈會)에 구경을 간 후 길을 잃었다. 본인이 예약한 호텔조차 찾지 못한 이 여성을 타이중시 경찰이 안전하게 호텔로 바래다 줬다.
2015년 타이중시 랜턴페스티발 |
유씨 성을 가진 이 여성은 대학을 막 졸업하고, 대만으로 배낭여행을 하는 중으로 알려졌으며, 일정 중 타이중시가 주관하는 랜턴페스티발을 구경한 뒤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중시 경찰 측은 이 여성이 한문을 못 읽고,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였으며, 의사소통에 애를 먹었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은 길을 잃자마자 은행에 근무하는 보안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보안요원은 경찰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하였다고 전해졌다.
그녀의 휴대폰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타이중시 경찰은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당시 그녀를 만났을 때 의사소통이 너무 어려운 상태였으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먼저 다급해진 그녀를 안정시키고자 노력하였고 그녀가 어떻게 길을 잃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녀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파악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호텔명은 중문이 아닌 영문으로 되어 있는 상태로 영문과 중문명이 다른 까닭에 근처 모든 호텔을 조사한 후 그녀를 경찰차에 태워 호텔 앞까지 바래다 주었다.
길을 잃어 경찰이 직접 목적지 바래다 주는 경우는 대만에서 흔한 일이다. 길 잃은 영국 관광객을 도와준 경찰 / 사진: 타이동(臺東) 경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