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시(臺北市政府)는 4일 담배꽁초 무단 투기에 대한 벌금을 최대 5,000NTD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빠르면 다음 달인 5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CTS 보도화면 캡쳐 |
타이페이시는 적발 횟수에 관계 없이 1,200NTD를 부과하던 현행과는 달리 적발 횟수에 따라 차등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1차 적발 시 1200NTD, 2차 적발시 3600NTD (3배), 3차 이상 적발시 5,000NTD (4배 이상)와 환경보호 프로그램 이수 의무화로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보다 깨끗한 타이페이를 만들기 위한 대책임을 타이페이시는 강조했다. 작년 담배꽁초 무단 투기 적발건수는 총 17,452건, 벌금으로 약 2037만 NTD (한화 약 80억 원)를 부과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흡연자들은 흡연구역 내에 쓰레기통 부족 등을 지적하며, 3차 적발 시에 5,000NTD를 부과하는 건 상당히 지나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