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타이베이교육대학교(國立臺北教育大學)에서 한국문화활동이 있었다. 학생들의 점심시간의 틈새를 노려 짧고 굵게 진행한 이 활동은 27일까지 개최되었다.
한국 유학생들과 대만 학생들이 함께 만든 이 활동의 첫 날에는 한국 전통 놀이 마당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오다가다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튿 날에는 떡볶이와 김치전을 비롯한 각종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만 사람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 유행 문화를 주제로 하여 대만 사람들이 현재 유행하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기간 동안 대만 친구들의 중국어 이름을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알려주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 이름을 받아갔다. 또한 한복 체험을 하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복을 입어본 대만 사람은 "한복을 입으니 뚱뚱한지 날씬한지 알 수가 없다"며 "배 나온 사람한테 좋겠다"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300여 명에 이르는 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했다. 이 행사의 정보를 접하고 찾아온 한 30대 중반의 여성(자영업)은 "이런 활동이 많았으면 좋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차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만 내 한국 관련 활동은 꾸준하게 있는 편이다. 각 대학별로 한국과 관련된 동아리도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타이베이교대에서 열린 한국 문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 주최측으로 참가한 타이베이교대 교환학생 배규비(서울교대) 양은 "대만에 와서 가장 보람있는 일을 한 것 같다. 대만에서 불고있는 한류열풍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한국 문화가 생소한 친구들에게도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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