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U12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은 미국에 7:2로 역전패를 당했다.
대만 대표팀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에 1점, 2회에 2점을 내며 경기 분위기를 대만으로 끌어갔다. 하지만 3회초 미국이 연속 안타로 반격을 하고, 대만의 연이은 수비 실책 등으로 5점을 내줬다.
경기 분위기는 반전되며 그 뒤로 대만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리고 5회와 6회 각각 1실점을 하며 7:2가 되며,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유소년 야구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혀왔던 대만은 무패행진을 하며 승승장구를 달려왔다. 하지만 미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 우승 실패로 슬퍼하는 대만 선수 / CNA |
이 경기에는 1만 1천여 명의 관중이 와서 관람을 하였으며, 인터넷 폭주로 표를 예매하지 못한 관중들은 경기 전날부터 매표소 앞에 줄을 서며 기다리기도 하였다.
예매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 LTN |
비록 경기에 져서 패배의 쓴 맛과 함께 눈물을 흘린 대만 유소년 야구팀이었으나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하여 대만 대표팀을 외치며 끝까지 관중석에 남아 격려를 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만 VS 미국 경기 다시 보기>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본 야구팬들은 "대만 야구의 미래가 밝다", "우리의 라이벌은 다 이겨서 다행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우리 어른들은 배워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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