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3시 30분경 취업하라는 할머니(83세)의 잔소리에 격분한 천(陳)모 씨가 할머니를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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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죽이고 후회하지 않는 범인 / PTS |
가오슝(高雄)에 사는 천 씨(35세)는 최근 실업으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사건 당일새벽 3시 30분경 그의 할머니가 사사건건 참견하며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잔소리를 퍼붓자 화가 난 나머지 과도로 할머니를 찔렀다. 찌른 칼이 두 동강이 나자 그는 다시 부엌으로 가서 야채칼을 들고와 다시 할머니를 찔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천 씨의 남동생은 새벽 5시 30분 경에 집에 돌아왔을 때 1층 바닥에 피와 함께 할머니 등에 칼이 꽂혀 있음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평소 집에 있어야 할 형이 없음을 주목하고 형을 범인으로 의심했다. 평소에 할머니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정황을 미루어 범인 천 씨가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으며, 여자친구가 범인인 천 씨의 위치를 파악해 경찰에 신고하여 범인을 체포했다.
범인은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는 일찍 재가하고, 할머니, 아버지와 형제가 함께 살았으나 아버지도 중풍으로 2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가 평소 그에게만 심하게 잔소리를 해왔으며, 이미 수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또한, 고모 역시 그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왔다고 말했다. 할머니를 죽인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눈시울을 적셨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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