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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파이(鷄排), 대만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작년 7월 CNN은 '40 Taiwanese foods we can't live without'이란 제목으로 대만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40가지를 소개했다. 그 중에서 지파이(鷄排)도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소개가 되었다. 대만에서 식욕을 자극하는 향기를 내며 갓 튀겨 나온 지파이는 참을 수 없는 유혹임은 분명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직원들은 매일 지파이를 먹을까",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 등의 말을 농담 삼아 던지기도 한다.

지파이 / 러신원 (자료사진)
하지만 이곳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의견은 예상과는 달랐다. 대만 언론 러신원(熱新聞)은 대만 스린 야시장에서 출발하여 시먼딩까지 체인점을 두고 있는 하오다(豪大) 지파이에서 일했던 직원의 경험담들을 폭로했다.

스린 야시장 한 지파이 전문점 / 러신원

"느끼해서 냄새도 맡기 싫어요.", "정말 다시는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죠. 적어도 내 돈 주고는요."

이렇게 말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건강과 위생과 관련된 문제라는 것. 먹거리에서 이 문제가 대두된다면 최소 한번은 꺼려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대만 사람은 이런 말도 했다.
"대학 동기 하나가 지파이 가게 위층에 살았는데, 3개월도 안 살고 보증금도 포기한 채 이사를 가버렸어요."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 역시 무시하지 못할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닭에 간을 하려고 넣는 첨가물을 보면 건강 생각을 안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조미료도 조미료지만 더 바삭하게 보이기 위해 넣는 첨가물도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지파이 업주들은 매일 기름을 교환하여 깨끗하다고 광고를 한다. 이에 대해 실제 일을 해본 종업원은 이렇게 실토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라요. 하루만 써도 기름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변하는데요. 그거 보면 식욕이 완전히 사라져요."

또한 많은 지파이 업주들은 청결하고 위생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라고 봐야 한다. 이에 대해 대만 언론은 바퀴벌레나 쥐들을 원천적으로 박멸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약도 뿌리고 눈에 보이는 대로 잡는 등의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말이다.

업주들도 이런 사실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 바퀴벌레나 쥐가 나오는 것은 업주의 의도와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다시 "고기가 신선해야죠. 맛있는 고기를 쓰고 있습니다."
 "고기가 신선하지못하다면 어쩔수 없죠."라고 강조하며, "(소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지파이를 만들어 팔기 위해서는 하루나 이틀전부터 냉동 닭고기를 실온에서 해동을 시킨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해충들이다. 노력은 하고 있기에 상온에서 생기는 해충 또는 세균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파이 가게에서 일했던 한 사람은 "심지어 쥐가 물어뜯은 자국이 선명한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내부 위생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3일만 일하면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으로 변할 것", "점원 조차도 그렇게 여기는데", "점원은 보면 토하고 싶은 음식이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을 기쁘게 만드는 음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구나 좋아하는 지파이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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