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타이베이는 6월 역사상 최고 온도인 섭씨 38.7도를 기록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2일 대만 북부에는 시간 당 30밀리 이상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중앙기상국(中央氣象局)은 2일 오전 8시부터 대만 북부 지롱 북해안,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등을 포함하여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단수이(淡水) 지역은 큰 천둥을 동반한 호우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10여 곳 이상에서 물난리가 났다. 단쉐이 라오제에 진입하는 길을 비롯하여 일반 도로까지도 물난리가 났다. 이에 군인이 투입되어 막힌 하수도 등을 정비하고 교통정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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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 라오제 / SET |
타오위안 공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갑작스런 폭우로 공항에 진입하는 도로 일부 및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기도 하였으며, 공항 내부 역시 물난리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후 4시 20분 경에 모든 복구를 완료했다고 타오위안공항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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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 국제공항 / S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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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공항 진입 지하차도 / SET |
하지만 물난리가 나기를 은근히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사진작가들이다. 이들이 몰리는 곳은 바로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고인 물에 투영된 중정기념당의 특별한 모습을 함께 담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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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 /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