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0일 대만 국경일인 쌍십절을 맞이해 대만 전역에서 많은 행사가 있었다.
2016년(105년) 10월 10일 총통부 앞 |
쌍십절은 중화민국의 국경일로 건국을 기념하며 올해로 105년을 맞이했다.
쌍십절은 대만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중국대륙에 위치한 후베이성(湖北省)에서 1911년에 일어난 봉기로 청나라를 축출하며 그 역사가 시작됐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 5월 20일 총통 취임사 이후 여러가지 입장 표명을 했다.
차이잉원 총통이 520취임식 때 언급한 '청년 환경의 변화는 곧 국가 환경의 변화'라는 말을 다시 국민들에게 상기시키며 정부가 개혁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그녀는 높은 부동산 값 등으로 민생이 힘들어진 이때 4년이내 8만 가구, 8년이내 20만 가구 등 아낌없는 공공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최근 실행한 장기요양보호 관련 제도에 적극 실현을 약속하며 청년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국가가 공평하게 연금개혁을 단행, 퇴직 후의 공평한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청년 실업 및 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투자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해 공영사업 및 민간부문 투자 확충을 비롯해 하나씩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의 연설 중 양안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과 중국은 우선 다른 캐릭터로 나뉘어 발전해왔음을 강조했다. 특히 인재양성, 농업발전, 과학기술, 의료, 중소기업 등의 영역에서 다름을 언급하며 다자간 무역 합작과 함께 양안이 함께 손을 잡고 공동으로 '역사적 이정표'를 수립해야 한다며 양안 관계는 일관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520 취임사 때 언급한 '현상유지'(維持現狀) 정책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신정부는 중화민국 헌법과 양안민간조례 및 기타 상관 법령에 의거해 양안관계 사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양안 대화 소통 기제를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1992년 대만-중국이 함께 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20년 넘게 쌍방 교류와 협상을 통해 현재의 대만과 중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녀는 '92공식', '하나의 중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차이잉원 총통은 양안 집정당(공산당과 민진당)은 양안 인민의 복지를 위해 역사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양질의 대화를 시작할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그녀는 양안관계가 최근 몇 개월간 기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입장은 변치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외압에 대해 굴복하지 않으면서 중국에 대항하는 과거의 길을 걷지 않겠다고 말하며 이것이 '현상유지'의 기본 태도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베이징에 '중화민국이 존재한다는 것'과 대만 인민이 '민주제를 믿는 다는 것'을 직시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하는 한편 "양안의 평화적 발전과 인민 복지를 위해 중국에 대화를 촉구하며 그 어떤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