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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中 국공회담 결과, 여야의 엇갈리는 반응

[대만은 지금 류정엽(柳大叔) 기자 = 타이베이]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중국 공산당과의 국공 수뇌회담 및 포럼이 3일 막을 내리자 대만내 비국민당계 인사들이 입을 열었다.
국공 수뇌회담에서 제1야당인 대만 국민당 측은 중국이 요구한 '하나의 중국'원칙을 인정하고 있음을 시진핑 국가주석 앞에서 확인시키는 한편 중국 측이 대만에 내세우고 있는 '대만 독립 반대'에 대해 국민당도 뜻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과거 국공회담에서 '중화민국'을 내세우며 중국과 다름을 인정해달라는 요구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훙슈주 국민당 주석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과의 '제2의 소통 체제'를 마련했다"고 밝히는 한편 "국민당계 8개 지자체의 농특산물과 관광 전시회가 중국에서 연내로 개최된다"며 선별적 경협을 예고했다.
대만 국민당계 8개 지자체는 신베이(新北)시, 신주(新竹)현, 화롄(花蓮)현, 먀오리(苗栗)현, 난터우(南投)현, 타이둥(台東)현, 롄장(連江)현, 진먼(金門)현 등으로 이들 지자체 대표들은 올 9월 베이징에서 장즈쥔(張志軍) 대만판공실 주임 등 중국 고위급 관리들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4일 대만 자유시보 등은 리쥔이(李俊俋) 민진당 입법위원이 "국공수뇌회담에 대해 "통일전선의 장소"라며 "국민당은 점점 중국 공산당의 부속조직이 되어간다"며 "중국 통일전선의 하수인 같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리 입법위원은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 집정 시절인 2005년 롄잔(連戰) 전 국민당 주석부터 시작된 국공회담은 원래부터 정당 대 정당으로 회담이 아니다"라며 국민당이 그간 주장해온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의 원칙인 "이중각표(一中各表)는 거짓 의제"라고 주장했다.
판스핑(范世平) 대만 국립사범대 정치학과 교수 "이번 회담에서 국민당이 공산당을 이용하러 간 것"으로 지난 9월 국민당계 8개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과 같다"며 "성과 없는 회담"으로 평가했다.
한편 훙 주석은 이번 행보에 대해 "대만 국민을 돕는 일"로 "국민당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은 국민당의 이런 노력을 (국민들이) 언젠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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